홍어 2

[왕십리역] 꽃보다족발 : 더위엔 삼계탕 대신 꽃오합

'보쌈, 족발, 문어, 홍어, 식혜' 다섯가지 별미가 꽃처럼 아름답게 접시를 수놓았다. 이름하여 '꽃오합'이라는 메뉴인데 남정네 셋이서 홍어의 암모니아에 홍!홍! 거리며 만족스럽게 즐겼다. 부추와 식혜 그리고 새우젓이 기본으로 넉넉하게 나온다. 문어나 홍어가 포함된 메뉴를 주문하면 생와사비 초장이 제공된다. 오늘의 메뉴, 꽃오합이다. 보쌈과 족발이 아주 촉촉하니 먹을만하다. 우리가 상상하는 기본에 충실한 맛이다. 홍어는 아르헨티나산이나 씹는 맛이나 삭힌 정도가 적당하여 기분 좋은 알싸함에 소주잔에 연거푸 손을 향하게 하였다. 문어는 살짝 데친 정도로 삶아내어 부드러운 육질이 일품이었다. 육지 고기와 바닷 고기로 몸 보신 제대로 한 느낌을 받았다. 오늘은 적당히 각 2병 정도로 마무리 지어 스스로 대견하다..

味의 향연 2023.07.13

[성수역] 성수역에서 호남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곳(장흥식당)

이모님의 손맛에 항상 만족하고 가는 집이다. 김치를 직접 담그시는데 감칠맛이 일품이다. 저 메뉴 중 하나도 거를 타선이 없다. 뭘 시켜도 보통 이상은 한다. 특히 홍어회와 무침이 일품이다.직접 담근 김치로 끓여낸 김칫국, 식전 서비스 메뉴인데 이걸로 소주 한 병 가능하다. 그만큼 개운하다.요즘 1인분에 한 줄 주는 게 보통인데 여긴 희한하게 양이 많아보인다. 냉동을 녹혀놓은 삼겹살인데 이상하게 한돈급으로 고기질이 좋아보인다.말해 무엇하겠는가. 고기 한 점에 김치 올려 소주 한 잔 정신 없이 들이키다가 정신을 잃었다.매콤한 오징어볶음...칼칼하니 우리가 알고 있는 오징어볶음맛이다. 후...세 병을 넘기면 블랙아웃인데 아니나 다를까 집 가는 도중에 기억을 잃었다. 다들 조심하시길 ● 주소 : 서울 성동구 성..

味의 향연 202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