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15분 정도 산책하는 느낌으로 걸어가면, 핫플과는 거리가 다소 먼 느낌의 골목에 분위기 좋은 째즈바 한 곳이 성업 중이다.
● 위치 : 서울 마포구 동교로23길 64
https://naver.me/FOhofZHH
● 영업 시간 : 18:30 ~ 23:00(월요일 정기휴무)
● 예약 난이도 : 중
● 주차 : 청원민영주차장
● 전화번호 : 0507-1344-8161

목요일 저녁, 퇴근 후 방문하여 식사를 하지 못한 상태라 매우 배고픈 상태였다. 상대도 마찬가지여서 고기가 나오는 레드 세트로 주문했다. 와인은 피노누아 품종으로 선택해봤다. 같은 가격이라면 피노누아 품종이 조금은 비싼 경향이 있기에 조금이나마 이득(?)인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비비노를 보니 내 생각이 맞았다.


은은한 조명에 손님 맞이 셋팅이 되어있는 테이블이 정갈한 느낌이다. 째즈바답게 따뜻한 실내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테이블과 공연 무대의 거리가 굉장히 가깝다. 저 사진에 보이는 자리도 선착순으로 먼저 오는 사람이 앉을 수 있다. 라이브 공연 감상의 묘미는 공연자의 표정을 볼 수 있고, 관객과 대화할 수 있는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곳이 그렇다.



요리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맛있는 양식을 생각하면 딱이다. 살치살스테이크는 미디움레어로 부드럽게 구워내왔고, 알리오올리오는 고소한 면에 신선한 올리브오일, 바질향이 강하게 올라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와인도 밸런스가 잘 갖춰져 처음 맛보는 브랜드였지만 입에 거슬리지 않았다.

이날 무대에는 이동민 트리오가 올랐다. 클래식 대비 째즈에는 문외한이라 연주해주신 곡명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모르고 들었음에도 그 연주 실력만큼은 대한민국 최고가 아닐까 싶었다. 특히, 피아니스트 김참치님의 건반 터치가 심상치 않았다. 콘트라베이스, 드럼도 환상적이긴 했다.
2부 순서에 여성 보컬분께서도 자리를 빛내주셨는데, 스키니한 체구에서 뿜어져나오는 성량이 상당해서 놀랐다.
음식, 공연, 장소, 함께 한 사람, 모두 훌륭한 하루였다.
다음에 다른 메뉴, 공연을 즐기러 재방문할 의사가 충만하다.
여유롭게 훌륭한 지인과 좋은 음식, 좋은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방문 추천한다.
공연 스케쥴은 연남5701 인스타 계정에서 확인 가능하다. (인스타URL : https://instagram.com/yeonnam5701?igshid=MmU2YjMzNjRlO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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